[G-50] 광물자원과 농림자원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불안이 선진국 도약을 가로 막는 페루
잉카제국의 중심지로 개방경제의 전환이 빨라 경제적 안정 확보, 정치적 불안과 실업률 및 인플레이션 통제해야 선진국 도약 가능
페루는 15세기 잉카제국이 탄생한 지역으로 16세기 초부터 에스파냐의 지배를 받아왔다. 이후 1821년에 독립을 선언하고 1824년 군정지배에서 완전한 독립을 이뤘다. 1980년부터 민주적인 국가경영을 주도하기 시작했지만 경제적 문제와 폭력적 저항세력들로 인해 사회적으로 혼란의 시기를 맞이했다. 대통령 및 정부의 권위주의적인 실정, 에콰도르 및 칠레와의 영토분쟁, 게릴라전, 물가폭등 등으로 어지러운 국정이 이어졌다.
1991년부터 선진국과의 외교, 에콰도르와 칠레와의 평화협정, 긴축정책 시행 등을 모토로 경제발전에도 진전이 보이기 시작했다. 2006년 시장지향적 경제정책, 안정적 재정정책, 글로벌 국가와의 무역활성화, 빈곤층 완화 등의 슬로건을 내걸며 국가발전에 노력해왔다. 지난해부터 남아메리카의 경제가 침체기를 겪으면서 페루도 영향을 받고 있지만 기존의 경제정책을 유지하며 극복하고 있다.
▶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경제성장률 5.6%로 높아, 광물자원의 부국, 구리와 은의 세계 최대 생산량 확보
다양한 광물자원, 풍부한 바다의 어원, 산악과 해안지역의 천연자원과 지형 등은 농업과 상업의 안정적 발전을 유지해주는 주요 배경이다. 지난 5년 동안 5.6%라는 안정적인 연평균 경제성장률과 적정수준의 환율, 낮은 물가상승률로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경제적 안정국가’로 꼽히고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은 생산국이자 세 번째로 큰 구리 생산국이기에 수출의 60%가 광물자원이다. 문제는 광업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로 인해 지난해부터 하락하고 있는 국제금속시세에 무역적자가 3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국가빈곤율 역시 20%를 훌쩍 넘기면서 주요 국정과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고용시장에도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무역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국가와의 외교정책과 외국인투자유치를 위한 개방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정치적 행동과 민간시위로 마찰을 빚고 있다.
이러한 페루의 경제현황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총생산(GDP), 무역수지, 예산 및 공공부채, 노동력 및 실업률, 주요 제품 및 물가상승률 등을 살펴보자.
첫째, 페루의 2013년 GDP 구매력지수는 2012년 대비 167억 달러(약 18조2600억원)가 증가한 3440억 달러(약 376조3300억원)로 세계 40위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안정적인 재정정책으로 GDP의 감소폭이 약 1억 달러(약 1098억원) 정도만 감소했다가 다시 반등했으며 현재까지 약 80% 증대됐다. 세계은행(World Bank)의 자료에 따르면 세계경제의 0.33%를 담당하고 있다.
실질성장률은 2012년 6.3%에서 2013년에 5.1%로 하락했고 세계 54위에 위치해있다. 구리가격의 급감으로 인해 2014년에는 4.8%에서 1.76%까지 급락했다. 1980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3.47%이며 지난해 매우 낮은 수준으로 평균치보다 못했다.
구성 비율은 가계소비(62.4%), 정부소비(10.8%), 고정자본 투자(27.0%), 재고 투자(0.1%)로 이루어져 있다.
둘째, 무역수지 현황을 보면 2013년 무역적자는 61억 달러(약 6조6700억원)다. 2012년 무역적자 13억 달러(약 1조4200억원)에서 48억 달러(약 5조2500억원)가 증가한 수치다. 2004년~2011년 동안 무역흑자를 유지해왔지만 금속가격이 조금씩 하락하고 수요가 감소하면서 무역재정이 취약해졌다. 이후 2012년부터 적자로 전환됐으며 2014년에는 65억 달러(약 7조1100억원)로 적자규모가 소폭 확대됐다.
2012년 기준 수출입 주요 대상국은 칠레, 미국, 중국, 캐나다, 일본, 스페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이다. 2009년부터 미국과의 교역촉진을 위한 협정이 체결됐고 이 외에도 중국, 한국, 일본, 유럽지역 등까지 자유무역협정 체제하 글로벌 무역을 활성화하고 있다. 광물자원에 대한 지나친 의존으로 지난 3년 동안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경제외교를 통해 극복하려고 노력 중이다.
셋째, 공공부채는 2013년 GDP의 14.9%로 310억 달러(약 33조9100억원)이며 2012년 대비 1.7% 감소해 세계 144위다. 2003년 공공부채가 GDP의 47.1%였으며 이에 약 1/3 수준으로 감축한 것은 정부의 빠른 부채상환과 안정적인 재정 및 환율정책이 이끈 결과다.
예산은 2013년 집행이 609억5000만 달러(약 66조6700억원)며 지출은 589억1000만 달러(약 64조4400억원)다. 집행액수보다 지출이 더 적은 흑자예산으로 GDP의 1.0%인 204억 달러(약 22조3100억원)다. 2010~2011년 GDP의 1.4%의 예산적자를 극복하고 2012년부터 흑자로 전환돼 안정적인 재정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2014년에도 0.9%로 흑자예산을 편성해 균형예산에 가깝도록 조정하고 있다.
넷째, 2013년 기준 노동인구는 전체인구 약 3000만 명 중에서 1616만 명으로 53.8%의 인구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세계 42위의 인구와 38위의 경제활동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노동비율은 2011년 기준 농업(25.8%), 산업(17.4%), 서비스(56.8%)로 구성됐다. 2013년 기준 구매력지수 1인당 GDP도 1만1100달러(약 1200만원)로 112위를 차지했고 빈곤율 수치는 2012년 기준 25.8%로 높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2012년 3.6%에서 2013년 5.8%로 2.2%P 상승했다. 2014년에는 글로벌 경기가 침체기를 겪으면서 7.0%까지 급상승했으며 2015년 1월에 5.6%로 다시 완화됐다. 청년실업률의 해소와 소득불평등 해결, 빈곤층 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정부에서 고용촉진정책을 펼친 결과이지만 여전히 위험한 수치다.
다섯째, 주요 농업제품에는 아스파라거스, 커피, 코코아, 면화, 사탕 수수, 쌀, 감자, 옥수수, 질경이, 포도, 오렌지, 파인애플, 구아바, 바나나, 사과, 레몬, 배, 코카, 토마토, 망고, 보리, 약용 식물, 팜 오일, 금잔화, 양파, 밀, 마른 콩, 가금류, 쇠고기, 돼지 고기, 유제품, 기니피그, 생선 등이 있다.
과거부터 농경사회를 유지해왔으며 자연환경이 작물에 적합해 다양한 농산물 생산이 가능하다. 주요 산업제품에는 광물 정제, 철강, 금속 제조, 정유 추출 및 정제, 천연가스 및 액화, 어업 및 생선가공처리, 시멘트, 유리, 섬유, 의류, 식품 가공, 맥주, 청량음료, 고무, 기계, 전기기계, 화학, 가구 등이 있다. 풍부한 광물자원과 에너지 정제 및 식품가공이 발달해있다.
물가상승률은 2013년 2.9%로 2012년 대비 0.5%P 하락했다. 2015년 1월 3.0%인 물가상승률은 현재까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970년 300%까지 치솟았던 물가상승률을 기준으로 하면 무려 1/100로 축소된 것을 인지할 수 있다.
▶ 산유국임에도 석유를 수입하는 국가로 정치적 안정을 기반으로 경제 도약 필요
현재 페루의 주요 경제현안 이슈를 살펴보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GDP, 광산업의 침체로 인한 재정우려, 안정적인 경제성장률, 무역수지 적자 전환 후 최대치 기록, 외교 및 무역 활성화에 주력, 공공부채와 예산부문의 안정적인 수준 유지, 25%대의 높은 빈곤율, 다양한 농산물과 풍부한 광물자원에도 글로벌 수요의 감소, 물가상승률의 지속적인 조정정책, 기준금리 인하 및 동결, 국가신용평가기관의 등급 하양조정 우려, 엘니뇨 현상에 따른 어업 및 농업부문 피해 전망, 여전히 불안정한 정치, 개발 못한 다량의 자원 등이 있다. 이러한 경제적 현안 이슈에 따라 페루 정부는 농목축수산업, 광업을 2대 주요산업으로 지정했다.
첫째, 농목축수산업은 산악, 해안지대가 넓게 펼쳐져 있어 재배 및 어업행위의 자연환경이 잘 뒷받침돼있다. 특히 어업의 경우 세계 어획량의 10% 내외를 책임지고 있을 만큼 대량생산을 하고 있다. 정어리 및 고등어의 대량 공급과 2차 제조산업을 통해 통조림 생산을 통해 수출해왔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페루 연안의 바닷물 온도가 상승해 발생하는 이상기후현상인 ‘엘니뇨’로 인해 약 1000만 달러(약 109억원)의 피해액이 예상되기도 했다. 정부에서 1994년 수산업종을 민영화하면서 가치 창출과 규모의 경제를 확보해왔지만 환경의 영향과 글로벌 수요의 감소로 인해 조금씩 빛을 잃고 있다.
농업 및 목축업은 야자, 망고, 옥수수, 사탕수수, 기타 야채 및 채소 등의 작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목축은 쇠고기와 닭고기의 국내 수요가 증가하면서 2013년부터 생산량이 증가해왔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조류독감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정부에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둘째, 광업으로서 구리와 은의 세계 3위권 생산국으로서 인접 국가로는 칠레와 경쟁구도를 갖추고 있다. 철, 구리, 은, 몰리브덴, 금, 아연 등의 생산량이 2013년 소폭 증가하면서 원유개발부문에서 석유정제제품과 천연가스 및 액화탄화수소 등이 주요산업이었다.
금속 가격이 점점 하락하면서 구리시세가 가장 급락했으며 금의 가격도 떨어지면서 광산업체가 문을 닫기 시작했다. 정제관련 사업도 산유국에서 직접 인프라를 구축하다 보니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석유 및 천연가스도 국내에 매장돼 있지만 보통 금속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에 산유국이라고 하기에는 제한적인 면이 있다.
광업으로 인한 금속수출이 전체의 60%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불안정한 정치, 미개발 유전지역에 대한 탐사 및 개발의 지연과 해외업체에 헐값에 넘기는 사례가 많아 에스파냐 시절의 식민지 잔재의 모습이 남아있다는 평도 많다. 자원부국의 경우 정치적으로 불안정하더라도 자원의 매각을 통한경제적 혜택으로 먹고 사는 산유국이 많음에도 페루는 아직 경제국 대열에 진입하지 못했다.
남아메리카는 북아메리카 만큼 천연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며 저렴한 인건비, 투자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 많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환경과 소득불균형, 청년층들의 실업률 문제로 국가의 기반이 항상 취약하다. 페루 역시 이러한 고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정치적 후진국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경제지표의 안정화도 중요하지만 정치적 안정 속에 행해지는 국민경제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 과거 불안한 국정과 게릴라전, 영토분쟁이 있던 30~50년 전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국민은 없을 것이다.
▲페루 정부 빌딩(출처 : 위키피디아)
페루는 15세기 잉카제국이 탄생한 지역으로 16세기 초부터 에스파냐의 지배를 받아왔다. 이후 1821년에 독립을 선언하고 1824년 군정지배에서 완전한 독립을 이뤘다. 1980년부터 민주적인 국가경영을 주도하기 시작했지만 경제적 문제와 폭력적 저항세력들로 인해 사회적으로 혼란의 시기를 맞이했다. 대통령 및 정부의 권위주의적인 실정, 에콰도르 및 칠레와의 영토분쟁, 게릴라전, 물가폭등 등으로 어지러운 국정이 이어졌다.
1991년부터 선진국과의 외교, 에콰도르와 칠레와의 평화협정, 긴축정책 시행 등을 모토로 경제발전에도 진전이 보이기 시작했다. 2006년 시장지향적 경제정책, 안정적 재정정책, 글로벌 국가와의 무역활성화, 빈곤층 완화 등의 슬로건을 내걸며 국가발전에 노력해왔다. 지난해부터 남아메리카의 경제가 침체기를 겪으면서 페루도 영향을 받고 있지만 기존의 경제정책을 유지하며 극복하고 있다.
▶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경제성장률 5.6%로 높아, 광물자원의 부국, 구리와 은의 세계 최대 생산량 확보
다양한 광물자원, 풍부한 바다의 어원, 산악과 해안지역의 천연자원과 지형 등은 농업과 상업의 안정적 발전을 유지해주는 주요 배경이다. 지난 5년 동안 5.6%라는 안정적인 연평균 경제성장률과 적정수준의 환율, 낮은 물가상승률로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경제적 안정국가’로 꼽히고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은 생산국이자 세 번째로 큰 구리 생산국이기에 수출의 60%가 광물자원이다. 문제는 광업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로 인해 지난해부터 하락하고 있는 국제금속시세에 무역적자가 3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국가빈곤율 역시 20%를 훌쩍 넘기면서 주요 국정과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고용시장에도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무역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국가와의 외교정책과 외국인투자유치를 위한 개방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정치적 행동과 민간시위로 마찰을 빚고 있다.
이러한 페루의 경제현황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총생산(GDP), 무역수지, 예산 및 공공부채, 노동력 및 실업률, 주요 제품 및 물가상승률 등을 살펴보자.
첫째, 페루의 2013년 GDP 구매력지수는 2012년 대비 167억 달러(약 18조2600억원)가 증가한 3440억 달러(약 376조3300억원)로 세계 40위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안정적인 재정정책으로 GDP의 감소폭이 약 1억 달러(약 1098억원) 정도만 감소했다가 다시 반등했으며 현재까지 약 80% 증대됐다. 세계은행(World Bank)의 자료에 따르면 세계경제의 0.33%를 담당하고 있다.
실질성장률은 2012년 6.3%에서 2013년에 5.1%로 하락했고 세계 54위에 위치해있다. 구리가격의 급감으로 인해 2014년에는 4.8%에서 1.76%까지 급락했다. 1980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3.47%이며 지난해 매우 낮은 수준으로 평균치보다 못했다.
구성 비율은 가계소비(62.4%), 정부소비(10.8%), 고정자본 투자(27.0%), 재고 투자(0.1%)로 이루어져 있다.
둘째, 무역수지 현황을 보면 2013년 무역적자는 61억 달러(약 6조6700억원)다. 2012년 무역적자 13억 달러(약 1조4200억원)에서 48억 달러(약 5조2500억원)가 증가한 수치다. 2004년~2011년 동안 무역흑자를 유지해왔지만 금속가격이 조금씩 하락하고 수요가 감소하면서 무역재정이 취약해졌다. 이후 2012년부터 적자로 전환됐으며 2014년에는 65억 달러(약 7조1100억원)로 적자규모가 소폭 확대됐다.
2012년 기준 수출입 주요 대상국은 칠레, 미국, 중국, 캐나다, 일본, 스페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이다. 2009년부터 미국과의 교역촉진을 위한 협정이 체결됐고 이 외에도 중국, 한국, 일본, 유럽지역 등까지 자유무역협정 체제하 글로벌 무역을 활성화하고 있다. 광물자원에 대한 지나친 의존으로 지난 3년 동안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경제외교를 통해 극복하려고 노력 중이다.
셋째, 공공부채는 2013년 GDP의 14.9%로 310억 달러(약 33조9100억원)이며 2012년 대비 1.7% 감소해 세계 144위다. 2003년 공공부채가 GDP의 47.1%였으며 이에 약 1/3 수준으로 감축한 것은 정부의 빠른 부채상환과 안정적인 재정 및 환율정책이 이끈 결과다.
예산은 2013년 집행이 609억5000만 달러(약 66조6700억원)며 지출은 589억1000만 달러(약 64조4400억원)다. 집행액수보다 지출이 더 적은 흑자예산으로 GDP의 1.0%인 204억 달러(약 22조3100억원)다. 2010~2011년 GDP의 1.4%의 예산적자를 극복하고 2012년부터 흑자로 전환돼 안정적인 재정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2014년에도 0.9%로 흑자예산을 편성해 균형예산에 가깝도록 조정하고 있다.
넷째, 2013년 기준 노동인구는 전체인구 약 3000만 명 중에서 1616만 명으로 53.8%의 인구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세계 42위의 인구와 38위의 경제활동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노동비율은 2011년 기준 농업(25.8%), 산업(17.4%), 서비스(56.8%)로 구성됐다. 2013년 기준 구매력지수 1인당 GDP도 1만1100달러(약 1200만원)로 112위를 차지했고 빈곤율 수치는 2012년 기준 25.8%로 높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2012년 3.6%에서 2013년 5.8%로 2.2%P 상승했다. 2014년에는 글로벌 경기가 침체기를 겪으면서 7.0%까지 급상승했으며 2015년 1월에 5.6%로 다시 완화됐다. 청년실업률의 해소와 소득불평등 해결, 빈곤층 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정부에서 고용촉진정책을 펼친 결과이지만 여전히 위험한 수치다.
다섯째, 주요 농업제품에는 아스파라거스, 커피, 코코아, 면화, 사탕 수수, 쌀, 감자, 옥수수, 질경이, 포도, 오렌지, 파인애플, 구아바, 바나나, 사과, 레몬, 배, 코카, 토마토, 망고, 보리, 약용 식물, 팜 오일, 금잔화, 양파, 밀, 마른 콩, 가금류, 쇠고기, 돼지 고기, 유제품, 기니피그, 생선 등이 있다.
과거부터 농경사회를 유지해왔으며 자연환경이 작물에 적합해 다양한 농산물 생산이 가능하다. 주요 산업제품에는 광물 정제, 철강, 금속 제조, 정유 추출 및 정제, 천연가스 및 액화, 어업 및 생선가공처리, 시멘트, 유리, 섬유, 의류, 식품 가공, 맥주, 청량음료, 고무, 기계, 전기기계, 화학, 가구 등이 있다. 풍부한 광물자원과 에너지 정제 및 식품가공이 발달해있다.
물가상승률은 2013년 2.9%로 2012년 대비 0.5%P 하락했다. 2015년 1월 3.0%인 물가상승률은 현재까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970년 300%까지 치솟았던 물가상승률을 기준으로 하면 무려 1/100로 축소된 것을 인지할 수 있다.
▶ 산유국임에도 석유를 수입하는 국가로 정치적 안정을 기반으로 경제 도약 필요
현재 페루의 주요 경제현안 이슈를 살펴보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GDP, 광산업의 침체로 인한 재정우려, 안정적인 경제성장률, 무역수지 적자 전환 후 최대치 기록, 외교 및 무역 활성화에 주력, 공공부채와 예산부문의 안정적인 수준 유지, 25%대의 높은 빈곤율, 다양한 농산물과 풍부한 광물자원에도 글로벌 수요의 감소, 물가상승률의 지속적인 조정정책, 기준금리 인하 및 동결, 국가신용평가기관의 등급 하양조정 우려, 엘니뇨 현상에 따른 어업 및 농업부문 피해 전망, 여전히 불안정한 정치, 개발 못한 다량의 자원 등이 있다. 이러한 경제적 현안 이슈에 따라 페루 정부는 농목축수산업, 광업을 2대 주요산업으로 지정했다.
첫째, 농목축수산업은 산악, 해안지대가 넓게 펼쳐져 있어 재배 및 어업행위의 자연환경이 잘 뒷받침돼있다. 특히 어업의 경우 세계 어획량의 10% 내외를 책임지고 있을 만큼 대량생산을 하고 있다. 정어리 및 고등어의 대량 공급과 2차 제조산업을 통해 통조림 생산을 통해 수출해왔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페루 연안의 바닷물 온도가 상승해 발생하는 이상기후현상인 ‘엘니뇨’로 인해 약 1000만 달러(약 109억원)의 피해액이 예상되기도 했다. 정부에서 1994년 수산업종을 민영화하면서 가치 창출과 규모의 경제를 확보해왔지만 환경의 영향과 글로벌 수요의 감소로 인해 조금씩 빛을 잃고 있다.
농업 및 목축업은 야자, 망고, 옥수수, 사탕수수, 기타 야채 및 채소 등의 작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목축은 쇠고기와 닭고기의 국내 수요가 증가하면서 2013년부터 생산량이 증가해왔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조류독감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정부에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둘째, 광업으로서 구리와 은의 세계 3위권 생산국으로서 인접 국가로는 칠레와 경쟁구도를 갖추고 있다. 철, 구리, 은, 몰리브덴, 금, 아연 등의 생산량이 2013년 소폭 증가하면서 원유개발부문에서 석유정제제품과 천연가스 및 액화탄화수소 등이 주요산업이었다.
금속 가격이 점점 하락하면서 구리시세가 가장 급락했으며 금의 가격도 떨어지면서 광산업체가 문을 닫기 시작했다. 정제관련 사업도 산유국에서 직접 인프라를 구축하다 보니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석유 및 천연가스도 국내에 매장돼 있지만 보통 금속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에 산유국이라고 하기에는 제한적인 면이 있다.
광업으로 인한 금속수출이 전체의 60%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불안정한 정치, 미개발 유전지역에 대한 탐사 및 개발의 지연과 해외업체에 헐값에 넘기는 사례가 많아 에스파냐 시절의 식민지 잔재의 모습이 남아있다는 평도 많다. 자원부국의 경우 정치적으로 불안정하더라도 자원의 매각을 통한경제적 혜택으로 먹고 사는 산유국이 많음에도 페루는 아직 경제국 대열에 진입하지 못했다.
남아메리카는 북아메리카 만큼 천연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며 저렴한 인건비, 투자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 많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환경과 소득불균형, 청년층들의 실업률 문제로 국가의 기반이 항상 취약하다. 페루 역시 이러한 고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정치적 후진국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경제지표의 안정화도 중요하지만 정치적 안정 속에 행해지는 국민경제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 과거 불안한 국정과 게릴라전, 영토분쟁이 있던 30~50년 전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국민은 없을 것이다.
▲페루 정부 빌딩(출처 :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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